성경: 창 22:6-13       설교 제목:“신앙체험이 중요”

 

  우리가 살면서 여러 체험을 합니다. 일반 세상 삶에도 겪은 체험들이, 삶에 영향을 주기에‘젊어서 한 고생은 돈 주고도 못 산다.’젊은 시절 고생을 많이 한 사람은, 어려움을 당할 때‘전에 이보다 더 힘든 일도 이겨냈으니, 이만한 일이야.’무난하게 이겨나가지만, 여유 있는 가정에서 어려움 모르고 자라난 이는, 작은 어려움에도 쉬 좌절하지요. 신앙생활도 마찬가지라, 신앙 체험이 우리 삶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그래서, 다른 이의 신앙 간증을 듣거나 그런 책을 보는 것이, 신앙생활에 큰 도움이 되지요. 남의 체험을 자신의 체험으로 삼을 수 있습니다. 오늘은, 성경 말씀 중에서 좋은 체험의 예를 찾아 배우려고, 먼저, 아브라함을 살피지요. 오늘 함께 교독한 말씀을 읽을 때‘하나님께서 번제로 바치라고 한다고, 어찌 아들을 죽여서 제물로 바칠 수 있어?’란 생각이 듭니다. 아브라함이 그럴 수 있었던 것은, 살아오며 체험한 하나님의 전능하신 능력을 알았기 때문이지요.

 

  하나님이 자신에게 해오신 일을 볼 때, 번제로 바치는 것에 하나님 뜻이 있다고 생각한 겁니다. 아브라함의 삶을 살펴봅니다. 조상들이 살아오던 땅에서 여호와의 명령‘네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명하는 곳으로 가라.’순종하여 떠났지요. 부요한 삶의 터전과 친척들의 울타리를 떠나 위험한 길을 나선 것이나, 수십 년 살다 보니 곳곳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했습니다.

 

  아브라함이 가나안 땅에 왔을 때 기근이 심해서, 애굽으로 갔는데, 애굽인들이 아내 사라가 예뻐서, 자신을 죽이고 빼앗아갈까 봐 두려워서, 아내를 누이동생이라 거짓말합니다. 그렇게 자기 살라고 거짓말한 아브라함이지만, 하나님께서 바로의 집에 벌을 내려, 아내를 다시 찾고 많은 재물도 얻었지요. 아브라함은 자신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을 때, 하나님이 도와주신, 귀한 체험을 했습니다.

 

  가축이 늘어나자 먹일 풀 때문에, 아브라함과 조카 롯의 종들이 다투자, 아브라함은 롯에게‘네가 갈 곳을 먼저 택해라. 네가 좌하면 나는 우편으로 가리라.’롯이 물과 풀이 많은 소돔 지역을 택하자, 아브라함은 반대편 거친 광야로 나갔는데, 광야 생활이 어렵다 보니, 오직 여호와만 바라게 되었지요. 아브라함은‘삶이 어려워져 여호와만 찾은 것이 오히려 내게 복이구나.’ 또 좋은 신앙 체험을 했습니다. 우리에게 겪는 어려움에 한숨 쉬지 말고, 더 하나님을 찾으라 합니다.

 

  어느 날, 천사가 아브라함을 방문해, 내년에 네가 아들을 얻으리라, 또, 조카 롯이 사는 소돔이, 죄가 심해 유황불로 멸망할 것을 알려줍니다. 아브라함은 조카 롯을 살리기 위해‘소돔에 의인 50명이 있어도 멸하십니까?’‘멸하지 않는다.’아브라함은 의인 45명은요?, 40명, 30명, 20명, 열 명, 계속 매달렸지만, 소돔성은 결국 의인 열 명이 없어, 유황불에 멸망하지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봐서, 소돔 성 멸망 중에 롯과 가족은 구해주십니다.

 

  이때, 소돔이 멸망한 것을 보며 능력의 하나님이심을, 다음 해 아들 이삭이 태어나자, 약속에 신실하신 하나님임을 아브라함은 체험했지요. 이삭이 태어나고 세월이 얼마간 흐른 때, 하나님께서‘네 아들 이삭을 번제로 바치라.’아브라함은, 아들 이삭에게 번제물에 쓸 장작을 지게 하고, 하나님이 명하신 산으로 가는데, 이삭이‘아버지, 번제에 쓸 장작과 불은 있는데, 바칠 제물은 어디 있습니까?’이때 아브라함의 마음은 찢어질 듯 아팠으나‘네가 제물이야.’할 수는 없지요.

 

  하나님이 명하신 곳에 가서 아들을 묶고, 칼로 내리찍으려는 순간‘됐다. 네가 네 아들 네 독자까지도 내게 아끼지 않았으니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 아노라.’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믿음 시험 합격입니다. 아브라함은, 그간 살아오며 놀라운 하나님이심을 체험했기에, 아들을 번제로 바치는 순종을 할 수 있었고, 아들이 번제물로 죽어도 천국 영생을 누림을 믿었기 때문이지요. 고향을 떠난 순종에서 시작해, 아들을 번제로 바치는 순종까지 했습니다.

 

  여기서, 아들 이삭의 순종도 봅니다. 이삭은 십 오세 정도 소년이고, 아브라함은 백세 넘은 노인이라,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도망칠 수 있었으나, 아버지가 묶고 칼로 찍기까지 이삭이 가만히 있은 것은, 이삭이 아버지 아브라함에게서 배운 순종을 한 것이지요. 우리에게 아브라함은, 너희도 예수 믿고 신앙생활을 하면서, 주님의 역사하심을 체험하며, 주님의 사랑과 능력을 알아가라.

 

  네가 알 수도, 할 수도 없는 일을 행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과, 이 땅이 전부가 아님을 믿고, 세상의 그 무엇보다 하나님을 더 귀히 여기며, 무엇이든 마음을 다해 하나님께 순종하라 합니다. 그리고, 그런 믿음과 순종을 자녀에게 가르치라 하지요. 순종하면 자녀들이 저절로 배웁니다.

 

  요셉을 나눕니다. 요셉은 야곱의 사랑받는 아들로, 형들의 시샘을 받았지요. 아버지 명으로 형들이 양 먹이는 곳에 찾아가자, 형들은 미워하는 동생 요셉을 죽이려다가, 마침, 애굽으로 가는 상인들이 오자, 은 20개에 팔아버렸습니다. 그러나, 요셉은 종으로 팔린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지 않고, 하나님이 함께하심을 믿고 열심히 일하자, 하나님이 도우셔서 주인의 인정을 받아 온 집안일을 하는 총무가 되었지요.

 

  요셉은 주인 아내의 유혹을 물리치다가, 억울하게 옥에 갇혔으나, 옥에서도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자, 옥을 맡은 이가, 요셉에게 모든 일을 맡겼습니다. 어느 날, 옥에 갇힌 두 관리가 꿈꾼 것을, 요셉이 해석했는데, 그 해석대로 한 사람은 전의 자리로 복직하고, 다른 이는 사형을 당했지요. 이 년쯤 지난 후, 바로 왕이 꿈을 두 번 겹쳐 꾸었는데, 아무도 해석하는 이가 없을 때, 전에 옥에 갇혔다, 요셉의 꿈풀이대로 복직한 관리가, 요셉이 생각나서 바로 왕에게 요셉을 추천합니다.

 

  옥에서 불려 나온 요셉이, 꿈을 풀이한 후에, 바로 왕에게‘능력 있는 관리를 뽑아 칠 년 풍년에 곡식을 잘 관리해서, 7년 흉년에 대비하라.’고 하자, 바로가‘네가 그 일을 맡아라.’요셉은 애굽 총리가 되어 그 일을 잘 감당했지요. 가나안 땅에도 흉년이 들었기에, 요셉의 형들이 곡식을 사러 애굽에 와서 요셉 앞에 섭니다. 요셉은 형들을 금방 알아보았지만, 형들은 자신들이 판 요셉이라고 상상도 못 했지요.‘너희는 이 나라를 정탐하러 온 스파이지?’이리 물은 것은 집안 소식을 알려 한 겁니다.

 

  요셉이 알려 한 대로, 형들은‘스파이가 아닙니다. 저희들은 한 아버지 아들로서 양식을 구하러 왔습니다. 집에 늙은 아버지와 막내동생이 있습니다.’‘그 말이 사실이라면, 다음에 올 때, 그 동생을 꼭 데려와라.’그렇게 동생 베냐민이 와서 만난 후에, 요셉은 모두 앞에서‘내가 당신이 판 동생 요셉이요.’형들이 얼마나 놀랐을까요? 얼굴이 새파랗게 질려, 이젠 꼼짝없이 죽었다고 생각했을 겁니다. 그때 요셉이 한 말이 창 45:5절인데 함께 읽지요.

 

 ‘당신들이 나를 이곳에 팔았다고 해서 근심하지 마소서 한탄하지 마소서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이다.’같은 내용인 창 50장 말씀은, 요셉이 애굽 총리가 된 것을 듣고, 아버지 야곱이 애굽에 와서 함께 살다가 죽자, 형들은‘아버지가 죽었으니 요셉이 반드시 우리를 죽일 거야.’걱정합니다. 요셉은 형들에 의해 종으로 팔려 올 때만 해도, 형들이 무지하게 미웠지요.

 

  그러나, 보디발 집의 종살이, 옥살이 등을 거쳐 애굽 총리가 되어 기근에서 백성을 돌보게 된 것이, 하나님의 역사임을 삶으로 체험했기에, 형들에게‘당신들이 나를 애굽에 종으로 팔았지만, 그것은 하나님께서 기근 중에 많은 이들을 살리려는 하나님의 뜻이었습니다. 하나님이 하신 일을 도운 형들에게 내가 복수한다면 하나님을 거역하는 것이니, 염려하지 마세요. 형들과 자녀들을 잘 돌보겠습니다.’

 

  요셉이 알려주는 것은‘용서’이지요. 살다 보면, 마음으로, 물질로 우리에게 피해를 주고 상처를 주어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사람들이 있습니다.‘난, 용서 못 해, 그가 내게 한 것에, 열두 배로 갚아줄 거야.’아니지요. 우리도 요셉에게 배워서‘내가 당신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그런 중에 하나님을 더 가까이하게 되었으니 당신께 감사합니다.’단지, 말장난일까요? 오늘 밤 조용한 시간 되씹어 보세요.

 

  우리가 용서하면, 그와 관계가 회복될 뿐 아니라, 자신이 평안을 누립니다. 그걸 예수 믿고 구원받은 성도가 먼저 해야지요. 용서하는 것도 성도가 누릴 복의 하나입니다. 세 번째로, 다윗을 나눕니다. 블레셋이 쳐들어와 이스라엘군과 대적하는데, 블레셋의 골리앗 장군이 매일 나와‘다 싸울 것 없이, 너희 중에 한 사람이, 나와 싸워서 이긴 쪽이 승리한 걸로 하자.’골리앗은 보기만 해도 무시무시했기에, 아무도 나서질 못하지요.

 

  다윗은, 아버지가 전쟁터에 나간 형들의 안부를 살펴보고 오라고 해서 진영에 왔다가, 그 모습을 보고는‘내가 나가서 저 골리앗을 물리치겠습니다.’사울 왕이 듣고 기가 차지요.‘우리 중에 이렇게 나설 용사가 없나?’소년 다윗에게‘너는 소년이고, 상대는 천하무적 장수야. 안 돼.’그 때 다윗이 한 말인 삼상 17:36을 함께 읽지요.‘주의 종이 사자와 곰도 쳤은 즉 살아 계시는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한 이 할례 받지 않은 블레셋 사람이리이까 그가 그 짐승의 하나 같이 되리이다.’

 

  소년 다윗이 목동의 지팡이 들고 싸우러 나서자, 골리앗이 기가 차서‘너를 죽여 새의 먹이로 주겠다.’다윗은‘너는 칼과 단창으로 나오지만, 난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으로 가노라.’골리앗은 영적으로 사탄이라 합니다. 우리 힘으론 이기지 못하나, 예수 이름으로 능히 물리칠 수 있지요. 다윗이 달려가며 물맷돌을 날려 골리앗의 이마에 맞추니, 벌렁 나가 자빠져 죽지요. 다윗이 골리앗의 칼로 그의 목을 베자, 블레셋 군은 도망치기 바쁘고, 이스라엘군은 대승입니다.

 

  다윗이 사울 왕에게 말한 것을‘선취적 믿음’이라 합니다. 전에 나를 도우셨던 하나님이 이번에도 능히 나를 도우실 거라는 믿음으로 미리 감사 찬양하며, 닥친 어려움을 잘 해결하는 용기이지요.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입니다. 전에 도우신 하나님이 이번에도 도우시니 난 해결할 거야. 지금까지 좋은 신앙 체험으로 승리한 경우를 살폈는데, 그렇지 못한 경우를 보지요.

 

  구약의 선지자 엘리야입니다. 북이스라엘 아합왕 때, 바알 신을 열심히 섬기자, 하나님이 진노하셔서 심한 기근이 있게 하지요. 엘리야가 아합왕에게 제안해서, 갈멜산 위에서, 많은 백성이 모인 앞에서, 바알 선지자 850명에 대해 엘리야 혼자 불로 응답하는 대결을 벌입니다. 먼저, 바알 선지자들이 제단을 쌓고 하루종일 부르짖어도, 저녁이 되도록 아무런 반응이 없지요.

 

  엘리야가 나서서 단 세 가지 외침‘하나님이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요, 내가 하나님의 종이요, 지금 하는 일이 하나님의 뜻인 것을 불로 응답하소서.’즉시, 불이 내려 제물뿐 아니라, 제단까지 태우자, 백성들이 외치길‘여호와가 참 하나님이시도다.’엘리야가 백성들에게 바알 선지자들을 다 끌고 가 죽이라고 합니다. 이런 엄청난 승리를 한 엘리야지만, 바알을 섬기던 이세벨 왕비가 듣고 엘리야 선지를 죽이려 하자, 정신없이 광야로 도망을 치지요. 사람의 연약한 모습입니다.

 

  주위에 보면, 놀라운 신앙 체험을 한 사람도, 심히 아프거나 어려운 일을 당하면, 주님 은혜를 잊고 주님에게서 도망치려 하지요. 때론 받은 은혜를 잊고, 겪는 어려움에 매여 허덕이는 모습을 봅니다. 자, 여기서 함께 생각할 것은, 아브라함, 요셉, 다윗, 엘리야를 나눈 것은‘옛날 그분들이 그랬구나, 훌륭하네, 그러나 나완 상관없어.’아닙니다. 우리는 오늘 분명한 것 세 가지를 마음에 담았으면 합니다. 하나는, 그때 그분들과 함께하셨던 하나님은 오늘 우리와 함께하십니다.

 

  둘째로, 당시에 안 계셨던 예수님이 오셔서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믿는 이들에게 구원의 길을 여셨지요. 셋째로,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고 보혜사 성령님을 보내주셨습니다. 하나님, 예수님, 성령님은 아브라함의 순종, 요셉의 용서, 다윗의 용기로 살라 하십니다. 작은 것부터, 순종하고 용서하고 용기로 살아가세요. 아울러, 엘리야를 기억하며 더 성령님 도움을 구하세요. 그리 살면 여러분에게서 그리스도의 향기가 풍길 것입니다. 다들 그리 살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