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행 9:36-42    설교 제목:“죽은 자가 살아남”

 

  예전에는 선풍기나 에어컨이 없어서 그랬는지, 여름에 무더울 때, 납양 특집이란 영화나 드라마가 인기 있었지요. 캄캄한 밤에 바람 소리 속에 흐트러진 흰옷을 입고, 머리를 풀어 헤친 채 입가에 피 묻은 여인이 나오면, 등골이 서늘해집니다. 그 두려움의 바탕에 죽음이 있지요. 죽는 것이 두렵고, 귀신이 나타나 나를 끌고 갈까 봐 무섭습니다. 그런데, 예수 믿는 이에게 죽음은 소망하던 천국에 들어가는 현관이니, 죽음을 거쳐야 천국이고, 성경 말씀은 죽음은 자는 것이라 하니, 두려워할 것이 아닙니다.

 

  믿음의 완성은, 죽음을 이해하고 평안히 받아들이는 거죠. 아브라함이 하나님 명에 순종해 아들 이삭을 번제로 바칠 수 있었던 것은, 죽음이 끝이 아님을 믿었기 때문이고, 아브라함은 믿음 시험에 합격했습니다. 요 17:3에‘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라.’아는 것은, 머리로만 아는 것이 아니라, 알고 그에 합당하게 사는 것입니다. 우리가 알아야 할 하나님과 예수님은 누구십니까?

 

  하나님은 인류를 사랑하셔서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셨고, 예수님은 그 뜻에 순종해 십자가에 죽으셨지요. 그럼으로 우리는 구원을 받았습니다. 이런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은혜에 감사하며 살면 영생을 누리지요. 하나님과 예수님을 알 때부터, 영생이 시작하니까, 영생은 죽은 후에 천국에 가서만 누리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니, 천국이 있느니, 없느니, 나는 천국 못 간다, 할 것이 없고, 성도는 이 땅을 천국같이 살다가, 저 천국으로 옮기는 거지요.

 

  예수님이, 세상에서 활동하실 때, 죽은 자를 다시 살리신 것은, 당신을 믿는 자가 죽은 후에 다시 살아남을 알려주신 거지요. 예수님은, 야이로 회당장의 12살 난 딸을 다시 살리셨습니다. 회당장이 딸이 아파서 죽어간다며 살려 달라고 하자, 예수님이 그 집에 가셨는데, 딸이 벌써 죽어서 사람들이 통곡하고 있었지요. 예수께서‘울지 말라. 죽은 것이 아니라 잔다.’하자, 예수님을 선지자로 알던 이들이‘저 사람이 어찌 자는 것과, 죽은 것도 구별 못 해?’비웃습니다.

 

  예수께서 소녀에게‘달리다굼! 소녀야, 일어나라.’하자, 소녀가 자다 깨듯 일어났지요. 가끔 말씀드리지만, 그 모습을 상상해 보세요. 죽은 아이가 다시 살아나니, 모인 이들이 얼마나 놀랐을까요? 비웃던 이들이‘와아! 저분은 정말 그리스도구나!’벌린 입을 다물지 못했지요. 그런데, 옛날 일만 아닙니다. 믿는 여러분이 훗날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면, 얼마나 놀랄까요? 세 번 놀란다고 하지요‘아, 내가 천국에 왔네! 잘 믿던 분들은 어디 있는 거야? 우리 목사님이 안 보이네...’

 

  예수께서‘울지 말라. 죽은 게 아니라 잔다.’하신 것은, 믿는 이에게 죽음은, 자는 것임을 예수님이 직접 말씀하셨지요. 따라 합니다.‘죽은 것이 아니라 잔다.’이어서, 예수님은 나인 성 과부의 외아들 청년을 다시 살리셨지요. 유대 땅은 더워서, 사람이 죽으면 바로 천으로 싼 후, 들것으로 옮겨 굴로 판 무덤에 모시고, 그 앞에서 문상객을 맞았지요. 예수님과 따르는 무리가 나인성에 들어가는데, 죽은 청년의 장례 행렬과 만났습니다.

 

  예수님은 과부를 불쌍히 여기사‘청년아, 일어나라.’다시 살림으로, 울며 곡하던 슬픔의 장례 행렬은, 웃고 찬양하는 기쁨의 행렬로 바뀌었지요. 장례 행렬이 아니라도, 이런 만남은 세상 어디나 있습니다. 믿는 이는, 죽음을 영 이별로 여기며 크게 슬퍼하는 이에게, 예수 믿으면, 죽음은 자는 것이요, 다시 살아 영생을 누림을 알려야 합니다. 그러려면, 자신부터 확실한 영생의 믿음을 가져야지요. 예수님의 복음의 기쁜 행렬과 죽음의 슬픈 행렬이 만남을 마음에 담습니다.

 

  하나 더, 예수님은, 세상에 계실 때 친구처럼 지내던 나사로를 다시 살리셨지요. 나사로는 죽어서 무덤에 넣은 지 나흘이 지났는데, 예수님이 오셔서, 무덤을 막은 돌을 치우라 하자, 죽은 이의 누이인 마르다가‘주여, 죽은 지가 나흘이 지나 냄새가 납니다.’예수님이 친구 나사로의 마지막 얼굴을 보려는줄 알고, 마르다가‘벌써 썩어서 얼굴도 못 알아보는데, 돌을 치워서 뭣 해요. 냄새가 심한 데.’예수님이‘내 말을 네가 믿으면, 네가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 하지 않았느냐?’

 

  돌을 치우자, 예수님이‘나사로야 나오라.’죽었던 나사로가 베를 몸에 동인 채로 깡충깡충 뛰어나오지요. 예수께서‘풀어 놓아 다니게 하라.’우리 마음에 담을 것은‘영생을 믿지 못하는 막힌 돌을 치우라.’교회 다녀도 영생을 믿지 않은 이가 많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예수 믿어도 이 세상이 전부인 양 살기 때문이지요, 우리는 믿음으로 막힌 돌을 치우고, 죽은 후 다시 살아남을 믿는 성도답게 살아야 합니다.

 

  예수 믿으며, 믿거나 해야 할 것이 많은 것 같지만, 단 하나 영생을 확실히 믿으면, 다른 것은 따라오지요. 영생을 믿으면, 감사함으로 신앙생활을 잘하고, 세상 삶이 비록 어렵거나 아프더라도, 영생의 소망이 있으면, 평안을 누리며 기쁘게 삽니다. 성경을 보면, 죽은 자를 다시 살린 것이, 예수님만 아닙니다. 그것은 다시 살아남을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라는 거지요. 사람도 할 수 있습니다. 함께 왕상 17:17,18을 읽습니다.

 

 ‘이 일 후에 그 집 주인 되는 여인의 아들이 병들어 증세가 심히 위중하다가 숨이 끊어진지라 여인이 엘리야에게 이르되 하나님의 사람이여 당신이 나와 더불어 무슨 상관이 있기로 내 죄를 생각나게 하고 또 내 아들을 죽게 하려고 내게 오셨나이까?’북 이스라엘이 바알 신을 열심히 섬기자, 엘리야 선지가 기도하니, 3년간 비가 안 내려 큰 가뭄이 들었지요. 엘리야 선지가 사르밧으로 가니, 한 과부가 나뭇가지 줍는 것을 보고‘떡 한 조각을 내게 가져오라.’

 

  여인이‘집에 밀가루 조금, 기름 조금만 남아, 나뭇가지를 주워다 떡을 구워 아들과 마지막 식사를 하려던 참입니다.’여인은 그것으로 떡을 구워 엘리야 선지에게 드리자, 그 후 가뭄이 끝날 때까지 통의 가루와 기름이 끊이지 않았지요. 그런 후, 외아들이 아파서 죽자, 읽은 말씀대로 여인이 엘리야를 심히 원망합니다.‘왜, 와서 아들을 죽게 합니까?’엘리야 선지가 죽은 아들을 자기 침상에 눕히고, 여호와께 부르짖지요.‘원하건데 이 아이의 혼으로 그의 몸에 돌아오게 하옵소서.’

 

  간절히 기도하자, 아이가 다시 살아납니다. 죽은 아들이 다시 살아남을 본 어머니는‘당신은 하나님의 사람이요 당신의 입에 있는 여호와의 말씀이 진실한 줄 아노라.’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우리가 영생을 누릴 자답게 살면, 보는 이가‘당신은 예수를 바로 믿는 성도요, 하나님 말씀은 진리’라 할 것입니다. 말씀을 들으며, 엘리야에서 끝나지 않고, 우리 삶에 적용이 되어야지요.

 

  엘리야 제자인 엘리사도 죽은 자를 다시 살리지요. 함께 왕하 4:20절과 35절을 읽습니다. 20절‘곧 어머니에게로 데려갔더니 낮까지 어머니의 무릎에 앉아 있다가 죽은지라.’35절‘엘리사 선지가 내려서 집 안에서 한 번 이리저리 다니고 다시 아이 위에 올라 엎드리니 아이가 일곱 번 재채기 하고 눈을 뜨는지라.’엘리사가 수넴이란 마을에 들릴 때마다, 한 여인이 자기 집에 모셔서 정성껏 대접했지요.

 

  엘리사가 고마워서‘무엇을 해줄까?’여인이‘필요한 게 없습니다.’엘리사 사환이‘부부가 아이가 없습니다. 엘리사가 기도로 아들을 갖게 했지요. 어느 날, 그 아이가‘내 머리야 내 머리야’하다가 죽자, 여인이 엘리사에게 달려갔지요. 엘리사는 종에게 자기 지팡이를 주며‘네가 가서 지팡이를 아이 위에 올려놓아라.’여인이 엘리사에게 매달리며‘아닙니다. 선지자님이 직접 가셔서 살려주세요.’

 

  엘리사가 가서 여호와께 기도하고, 죽은 아이 위에 올라 자기 입을 그 입에, 자기 눈을 그 눈에, 자기 손을 그의 손에 대고 그의 몸에 엎드리니, 아이의 살이 차차 따뜻해져서 살아나지요. 예수님이 말씀 한마디‘일어나라, 나오라’로 살린 것과 차이 나지요. 이 아이에 대해 뒤에 다시 나옵니다. 가뭄이 심해, 그 아이 가족이 다른 곳에 가 7년을 살다가 돌아오니, 다른 사람이 그 땅에 살기에, 죽었던 아이의 어머니가 왕에게 와서 자기 땅을 되찾아 달라고 호소합니다.

 

  그때 마침, 엘리사의 사환이 이스라엘 왕에게 엘리사 선지자가 한 일을 말하면서, 죽은 아이가 다시 살아남을 이야기할 때, 어머니가 온 것이지요. 엘리사의 사환이‘바로 이 여인이 죽었던 아이의 어머니입니다.’왕은 더 확인할 것도 없이, 신하에게 명해, 여인이 땅을 되찾게 해주며, 그간 땅에서 난 곡식까지 되찾아 주라고 명합니다. 엘리사가 아이를 살린 것이, 어디에서 몇 사람 안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왕에게까지 알려진 사실임을 알게 하지요.

 

  신약에 오면, 사도 베드로가 죽은 이를 다시 살리지요. 오늘 함께 읽은 말씀입니다. 베드로 사도가 전도 여행 중 룻다에 있을 때, 근처인 욥바에 살던 여제자가 병들어 죽었지요. 그녀는 선행과 구제하는 일이 심히 많아, 많은 이들이 그녀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며, 베드로 사도가 있는 곳에 사람을 보내 지체하지 말고 와 달라고 간청하여 모셔옵니다. 베드로가 무릎을 꿇고 기도하고, 시체를 향하여, 예수님하신 대로‘다비다야, 일어나라’하니, 눈을 떠 베드로를 보고 앉습니다.

 

  복음이 전해지던 초기이지요. 잘 믿으며 선행과 구제를 많이 하던 이가 죽으면‘하나님이 살아계신 것 맞아? 왜 그녀를 그리 데려가시지?’하며 낙심하기 쉬울 텐데, 다시 살아나니 온 욥바 사람이 알고 많은 사람이 믿게 되었지요. 이 말씀은 우리에게, 우리가 평소에, 이웃을 사랑하고 정성껏 돌보면, 죽은 후, 남은 가족들이 듣기에‘아, 참 좋은 분이 아깝게 돌아가셨네.’할 것입니다.

 

  한 사람 더 살피러, 행 20:9,10을 함께 읽지요.‘유두고라 하는 청년이 창에 걸터앉아 있다가 깊이 졸더니 바울이 강론하기를 더 오래 하매 졸음을 이기지 못하여 삼 층에서 떨어지거늘 일으켜보니 죽었는지라 바울이 내려가서 그 위에 엎드려 그 몸을 안고 말하되 떠들지 말라 생명이 그에게 있다.’사도 바울이 선교 여행 중에 드로아에 들려 말씀을 전하는데, 설교가 길어져, 3층에 있던 한 청년이 졸다가 바닥에 떨어져 죽었습니다.

 

  예수께서 야이로의 딸에 대해‘죽은 것이 아니라 잔다.’하셨는데, 바울은‘생명이 그에게 있다.’하지요. 성경 연구하는 분들은, 사탄이 유두고 청년을 졸다가 떨어져 죽게 해서, 복음 전파를 막으려 했다 합니다. 일리가 있지요. 복음을 듣다가 죽었다 하면, 말씀을 듣던 이들이나 죽은 것을 안, 이들이 복음을 외면할 것입니다.‘복음, 복된 소식이라 하더니 아니네.’사탄이 노리는 것인데, 유두고가 다시 살아남으로, 오히려 복음 전파에 큰 도움이 되었으니, 사탄의 실패지요.

 

  하나 살필 것은, 엘리야와 엘리사 선지는 죽은 자를 어렵게 살렸는데, 베드로와 바울은 예수님처럼 쉽게 살립니다. 예수님이 성령을 보내주셨기 때문이지요. 우리에게, 성령이 함께하심에 의지해서 영생을 확신하라 합니다. 우리가 믿는 예수 복음의 핵심은, 영생 천국입니다. 일반 생활도 그렇지만, 신앙생활도 이것저것 하려다가 중요한 걸 놓치지 말고, 가장 중요한‘영생’을 꽉 잡아야 합니다.

 

  이 8월을‘안식의 달’로 정한 것은, 예수님이 말씀하신‘내가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을 네게 주노라.’를 기억하며, 그 평안을 찾아 누리는 8월이 되자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본 대로, 세상에서 온전한 평안을 누릴 수 없지요. 힘든 일, 다툼, 갈등, 아픔이 이어집니다. 누군가‘예수 잘 믿으면 아프지 않고 부요하게 삽니다.’한다면‘예수 잘 믿으면 안 죽습니다.’와 같은 뻥이지요.

 

  참 평안은, 이 세상이 전부가 아니요, 죽음이 끝이 아니고, 성도에게 영생이 있음을 믿음에서 시작합니다. 영생을 믿으면, 이 세상이 전부인 양 살지 않고, 어떠한 힘듦이나 아픔도 이겨내니까, 세상이 줄 수 없는 안식을 누릴 수 있지요. 영생을 믿으면 가능합니다. 여러분 모두, 영생을 확신하며, 주님이 주시는 안식을 누리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